서울역차에서 송파마리아로 전원상담 (10.18 초진)
지난 10일 차병원에서 5일배아 2개를 이식했으나 이식 8일차가 되어도 단호박 한줄인 것을 보고, 송파마리아 전원 상담을 예약했다. 송파마리아는 정재훈 원장님으로 초진 상담을 예약했더니 바로 다음날 진료를 잡아주셔서 초진을 보고 왔다.
서울역차에서의 초진은 전원서류를 빠르게 슥 보고 반착 검사에서 발견된 약간의 특이소견도 정상 범주라며 나의 케이스를 대수롭지 않은 케이스로 여겼는데, 송파마리아에서는 더 꼼꼼히 짚어가며 초진 상담을 해주셨다. Protein-S 수치가 30으로 낮고 NK Cell이 12.7 이니까 혹시 콩주사나 면역글로불린을 써본적이 있는지 체크했고, NK Cell 의 경우 12 이하일 때 정상임신 범위로 보는데 왜 쓰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지시며 다음 차수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처방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송파마리아에서는 신선이식 그리고 면역글로불린과 콩주사를 처방하면서 새로운 차수를 준비하기로. 잠실 미래연, 서울역차병원을 거쳐 벌써 세번째 병원인 마리아 플러스. 작년 11월 부터 서울역차에서 ①신선이식 ②면역글로불린 ③퍼고베리스(과배란) ④배아관찰경(타임랩스 인큐베이터) 처방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적용받지 못했는데... 드디어 세번째 병원인 송파 마리아플러스에서는 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주시는 편이라 위 4가지를 모두 수용해 주실 것 같다.
10.21(월) 생리시작
서울역 차에서 이식 12일째 1차 피검을 0.2로 종료하며, 오후 늦게 생리가 시작되었다. 장군님 반은 5일배양 이식 후 1차피검은 이식 12일차에 2차피검은 이식 19일차에 진행해서 임신여부 검사결과를 늦게 보는 편인데, 지난번 마리아플러스에서 초진을 하며 hcg검사 수치 0.7로 비임신 종결 통지를 받고 질정과 프롤루를 일찍 끊었던 터라 다행히 생리가 일찍 시작되었다.
10.22(화) 채취 전 진료1
. 생리 2일차
. 처방 : 고날에프 300 2일 → 퍼고베리스 300 3일
과배란을 위해 생리 2일차 병원에 방문했다. 내막은 잘 얇아졌고, 난포도 보이기 시작하고. 초진 때 장기요법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12월 초 남편의 출장과 원장님의 장기휴진 일정을 고려해서 이번 차수는 단기요법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잠깐의 고민 끝에 바로 수용해주셨다.
송파마리아 정재훈 원장님도 주관이 뚜렷하시고 단호하고 무뚝뚝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초진때도 그리고 두번째 진료 때도 그런 인상은 전혀 받질 못했다. 꼼꼼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목소리도 차분하고 따뜻하신데다 내 질문도 귀담아 들어 주시고, 내 의견을 적극 수용해주시는 듯 했다.
요청① 신선이식
서울역차에서 송파마리아로 전원한 첫번째 이유 "신선이식". 시험관을 7차까지 진행하는 동안 늘 인공주기 동결이식으로 실패만 반복했고, 동결이식이 임신 성공률이 높긴 하지만 간혹 동결만 하다가 신선이식을 하자마자 바로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신선이식을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 서울역차의 담당 교수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5일배양 동결"을 고집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원을 결정했다. 전원상담 때 정재훈 원장님께 신선이식을 한번도 못해봐서 이번엔 꼭 신선이식을 고려해보고 싶다 말씀드렸더니, 채취하고 수치가 괜찮다면 신선이식도 해볼수 있다며 신선이식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셨다.
요청② 퍼고베리스 처방
과배란을 여러번 진행하면서 나에게도 히스토리가 생겼는데, 고날에프 + ivm-f 조합으로 과배란을 진행하였을 때 5개~6개의 난자가 채취되었고, 고날에프 +퍼고베리스 조합으로 과배란을 진행하였을 때 13개의 난자가 채취되었다. 또 퍼고베리스를 사용한 차수에는 난포가 고르게 자라는 편이고, ivm-f hp를 사용한 차수에는 난포 1~2개가 유독 크게 자라 난포들 간에 크기차이가 큰 편이었다. 초진 때 이 부분을 설명 드렸더니, 전원 후 과배란 때에는 퍼고베리스를 처방해주시기로 하셨다.
요청③ 배아관찰경(타임랩스 인큐베이터) 신청
배아관찰경은 잠실 미래연에서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당시 6개 채취 5개 수정 5개 동결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 나는 비용부담은 걱정말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해보기를 원하는데, 서울역 차에서는 배아관찰경은 필요가 없는 케이스라며 적용받을 수 없었고, 송파마리아에서는 자리가 있다면 배아관찰경 적용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10.28(월) 채취전 진료2
. 생리 8일차, 과배란 6일차
. 처방 : 퍼고베리스 4일 & 세트로타이드 조기배란억제제 2일 처방
. 진료 : 난포사이즈 1.13cm, 난포 좌우 5개씩 보임
월요일 오전 진료라서 대기가 길 줄 알았는데,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쯤 가니 발렛 대기도 진료 대기도 전혀 없었다.
난포는 좌측 4~5개정도 우측 4~5개정도 보이는 듯 했고, 난포 사이즈는 1.13cm 정도이고 대부분의 난포들이 사이즈가 균일 했다. 채취는 빠르면 생리 13일차인 이번주 토요일 또는 생리 15일차인 다음주 월요일 쯤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존과 동일하게 퍼고베리스 300을 맞다가, 수요일부터 조기배란 억제제를 맞고 목요일에 다시 진료를 보기로 했다. 난포가 하루에 2mm씩 자란다고 하니 다음 진료 쯤에는 1.7cm 정도로 커있으면 되겠다.
10.31(목) 채취전 진료3
. 생리 11일차, 과배란 9일차
. 처방 : 오비드렐 2대 & 데카펩틸 1대
. 진료 : 난포 2개 2.34cm, 평균 사이즈 1.78cm
2일 1등산이 효과를 본 것인지 원장님께서 난포가 갑자기 왜이렇게 컸냐며 놀라시면서, 당장 채취일정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오늘 저녁에 난포성숙주사 맞고 2일 뒤인 토요일 채취로 일정을 잡아주셨다. 난포터지는 오비드렐, 데카펩틸 주사를 8시~9시 사이에 맞고, 채취 일정은 10시~12시 사이가 될거라고 하셔서 당혹스러웠지만... 새로운 병원에 맞는 방침대로 따르기로 했다.
이전 타 난임병원 다닐 때는 주사와 시술 시간이 1분단위로 정확하게 안내가 되었기 때문에 난포 성숙 주사를 8시~9시 사이 맞고싶을 때 맞으세요~ 하는 안내가 여간 당황스러웠다.. ㅎㅎ
(예시) 9시 43분에 오비드렐을 맞고, 2일뒤 아침 8시 10분에 시술을 하겠다.
이날 아침 9시에 과배란 주사 퍼고베리스와 조기배란 억제제 세트로타이드를 맞았고, 저녁 9시에 오비드렐 2대와 데카펩틸 1대를 맞았다. 난자채취 시술 일정은 11.02 토요일 오전 11시로 잡혔다.
난자채취, 그리고 3일배아 이식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송파마리아 난자채취, 그리고 3일배아 신선이식 (feat. ㅅㅍㅁㄹㅇ ㅈㅈㅎ원장님 반)
과배란 기간 동안 등산과 달리기를 격일로 하면서 매일 고강도 운동을 해서인지, 월요일 1.13cm 였던 난포가 3일만에 2.34로 1cm가 넘게 폭풍 성장을 했고, 부랴부랴 채취 일정이 잡혔다. 오늘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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